아이와 함께 보드게임 루미큐브 하는법 구성 규칙 이기는법
나는 평소 아이들과 보드게임 즐겨하는 편이다. 그중 루미큐브는 내가 20대 때 친구들과 즐겨했던 보드게임이다.
그때의 추억을 소환하여 루미큐브 4인짜리를 구매하게 되었다.
아이들이 어려서 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이 무색하게 이제는 곧잘 아빠를 이기는 플레이어로 발전하게 되었다.
빠르면 유치원부터 초등 저학년들도 쉽고 재밌게 할 수 있는 루미큐브에 대해 알아보겠다.
목차
루미큐브 기본 구성과 준비 방법
총 106개의 타일 : 1부터 13까지의 숫자가 주황, 빨강, 파랑, 검정 4가지 색상으로 각각 2세트씩 + 조커 2개 포함.
각 플레이어는 14개의 타일을 받아 자신의 타일랙에 배치한다.
첫 등록시(바닥에 내려놓는 행위) 반드시 조합의 숫자합이 30 이상이어야 등록이 가능하다.
아래처럼 나는 받자마자 정렬하기를 선호한다. 조합완료 / 조합대기 / 조합불가 자투리 식이다.
이번 판은 운이 좋게 조커가 들어왔는데, 저 조커를 너무 아끼면 역효과가 발생한다.
그래서 첫 등록(30이상)이 어렵다면 과감하게 조커를 사용해 보자.
게임 진행 규칙
타일 조합은 크게 두 가지 방식이다.
같은 숫자 + 다른 색상 타일 3개 이상 조합하거나, 같은 색상 + 연속된 숫자 3개 이상 조합이다.
자신의 차례에 타일을 내려놓지 못하면 새 타일을 1개 가져가야 한다.
내려놓는 타일은 조합 규칙에 맞다는 전제하에 자유롭게 재배치할 수 있다.
조커는 아무 숫자나 색상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이미 등록된 조커도 재배치가 가능하다.
모래시계(구성품포함)를 이용하여 시간제한을 두기도 하는데, 아이들과 할 때는 굳이 시간제한을 두지는 않는다.
조커 없이 등록을 하려고 했는데, 결국 엉뚱한 타일만 먹게 되어 조커를 사용해서 첫 등록을 했다.
조커를 너무 아끼지 마셔라. 상대방의 조커 활용은 나한테도 기회가 된다.
이제 9 타일 2개를 조합이 될 때까지 타일을 먹거나, 상대방이 내려놓은 타일에 붙여보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이미 완성된 조합 3세트는 일단 남겨본다. 뒤에서 설명하겠지만 이것이 나의 필승 전략이다.
9타일 2개가 해결이 안 되어 먹기 시작하다 보니, 결국에는 9타일 조합이 완성되었다.
하지만 5, 13, 8 타일의 숙제가 다시 생겨버렸다.
참고로 내가 타일을 많이 들고 있게 되면, 상대방의 등록도 어려워진다.
특히 4명이 할 경우, 1명이 끝까지 미등록이면 게임은 쉽게 끝나지 않는다.
여러 프로세스가 있었지만 최종 결과를 보여드립니다.
우리 딸이 타일 2개를 남겨놓고 가까스로 게임에 승리.
아빠가 돼서 10살짜리 딸한테 왜 이기려 하냐고 하신다면, 딸내미의 실력이 점점 늘기 때문이다.
내가 최종 등록 후 우리 딸도 마지막 2개 타일 등록이 가능했다. 한 끗 차이였다는 것이다.
이기는 법 필승전략
결국 여러 조합을 생각하고 변경하면서 자신의 모든 타일을 가장 먼저 내려놓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다.
그렇지만 내가 들고 있는 타일을 빠르게 내려놓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앞서 본문에서도 언급했지만 내가 주로 사용하는 전략을 다음과 같다.
내가 내려놓은 타일은 상대방의 먹이가 될 수 있다. 당장 내가 끝낼 수 있는 게 아니라면 내가 등록하는 타일을 상대방이 사용하여 게임이 종료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고 마냥 타일을 먹기만 한다면, 쓸데없이 보유하게 되어 이 또한 승산이 낮아진다.
그래서 나는 최초 등록 이후로 다음 등록 가능한 조합을 최대한 들고 간다.
최소 1세트에서 최대 3세트까지 등록하지 않고, 내 자체적으로 등록이 안 되는 타일들을 상대방이 내려놓는 타일에 1~2개씩 붙여가는 식으로 진행한다.
물론 등록할 게 없으면 타일을 먹지만 이미 바닥에 깔린 타일이 있다면, 무한정 타일을 먹게 되지는 않는다.
결국 등록 가능한 조합이 마지막 남게 되면서 한 큐에 게임을 종료시키는데, 상대방은 내가 들고 있던 타일을 기다리다 지게 되는 결과가 제법 있다.
만약 4인이 할 경우, 1등이 가려지면 나머지 3명의 보유한 숫자합으로 등수를 정하기는 하는데 그게 무슨 소용일까 싶다.
그렇기에 등수에 밀리더라도 나는 들고 있는 편에 속한다. (이 방식은 온라인에서도 마찬가지다.)
1년 만에 일취월장한 아이들과 가끔 하는 루미큐브가 나에겐 소소한 행복이다.
여러분도 한번 도전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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