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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규소 부작용 총정리, 매일 섭취해도 괜찮을까?

생활건강정보전문 2025. 4. 29.

이산화규소 부작용 총정리
이산화규소 부작용

오늘은 식품첨가물 중 하나인 '이산화규소'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식품 포장지 성분표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이 성분, 과연 우리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매일 섭취해도 괜찮은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이산화규소란 무엇인가?

이산화규소 부작용

이산화규소(Silicon dioxide, E551)는 자연계에 풍부하게 존재하는 물질로, 실리카라고도 불립니다. 식품 산업에서는 주로 고결방지제(응고 방지제)로 사용되어 분말 식품이 딱딱하게 굳는 것을 방지합니다. 수프, 향신료, 곡물 기반 영유아조제식, 인스턴트 커피, 초콜릿 제품, 동결건조 파스타 등 건조 또는 분말 식품에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전 세계 2,600개 이상 식품의 성분목록에서 이산화규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산화규소는 나노 입자(100nm 미만)로 구성된 분말 형태로 사용되며, 식품 제조 과정에서 거품을 줄이거나 굳지 않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는 일상적인 식품을 통해 소량의 이산화규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이산화규소의 안전성에 대한 기존 견해

이산화규소 부작용

그동안 이산화규소는 식품첨가물로서 안전하다고 간주되어 왔습니다. 식품첨가물로 사용되는 이산화규소는 상대적으로 적은 양이기 때문에 유해한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알려져 왔습니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분유, 코코아분말, 식용 나트륨지방 등에 10mg/kg, 설탕과 포도당분말, 수프분말 등에는 15g/kg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는 이산화규소의 고결 방지제 최대 한도를 2%로 규정하고 있으며, 중국의 "식품첨가물 사용에 관한 국가식품안전기준"에 따르면 계란분말, 분유, 코코아제품 등에는 15g/kg, 향신료 및 고형복합조미료의 최대사용량은 20g/kg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서 드러난 이산화규소의 부작용 가능성

하지만 최근 연구들은 이산화규소가 생각보다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2024년 초 프랑스 국립농업식품환경연구소(INRAE)와 캐나다 맥마스터 대학교(McMaster University)의 공동 연구에서는 이산화규소의 위험 가능성을 최초로 규명했습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이산화규소는 다음과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1. 식품 단백질에 대한 저항성 감소: 이산화규소 노출 시 식품 단백질에 대한 경구면역관용(oral tolerance)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경구면역관용은 섭취한 음식의 단백질에 대한 염증성 면역반응을 차단하는 중요한 기능입니다.
  2. 셀리악병 발병 촉진: 셀리악병은 글루텐 섭취와 관련된 자가면역질환으로, 장 염증, 복통, 설사 등의 증세를 유발합니다. 연구진은 3개월간 쥐에 매일 이산화규소를 급여한 결과, 셀리악병의 염증 특성 증세가 악화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3. 장내 면역세포 감소: 이산화규소에 노출되면 식품에 대한 저항성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항염증 세포를 생산하는 장 면역세포의 개수가 줄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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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독일 화학회사 BASF와 뮌스터 대학 연구팀의 공동연구에서는 이산화규소 섭취가 장내 세균 변화를 초래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이산화규소에 28일간 노출된 실험 쥐의 장내 미생물집단과 혈액 대사산물에 상당한 변화가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장내 염증과 관련된 세균 양이 증가하고, 비타민 B5 같은 중요한 대사산물이 감소하는 등의 변화가 관찰되었습니다. 인간의 경우 장내 비타민 B5 생성 감소는 면역체계 저하에 따른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산화규소의 형태에 따른 부작용 차이

이산화규소의 부작용은 그 형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1. 결정질 이산화규소: 주로 석영 등의 형태로 존재하는 결정질 이산화규소는 미세한 입자로 흡입될 경우 심각한 호흡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장기간 흡입하면 폐섬유증(실리코시스)과 같은 만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호흡 곤란, 기침, 흉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비결정질 이산화규소: 식품 첨가물로 주로 사용되는 비결정질 형태는 상대적으로 덜 해롭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장내 면역 체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증거가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산화규소 섭취 시 주의사항

이산화규소는 식품첨가물로만 사용되어야 하며, 직접 섭취하거나 흡입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2024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산화규소를 마치 암이나 중증 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둔갑시켜 판매한 10개 업체를 적발했습니다. 이들 업체는 이산화규소를 '규소수'라는 이름으로 판매하며 면역기능과 노화방지 등 건강에 효과가 있다고 허위 광고했습니다.

식약처는 이러한 행위가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이라고 밝히며, 제조나 보존 과정에만 쓰는 식품첨가물을 건강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섭취용으로 판매하는 행위에 대해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매일 섭취해도 괜찮을까?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를 종합해볼 때, 식품첨가물로 사용되는 소량의 이산화규소는 단기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장기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특히 최근 연구들은 이산화규소가 장내 면역 체계와 미생물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산화규소가 포함된 가공식품을 매일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셀리악병이나 자가면역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은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산화규소 섭취 줄이는 방법

  1. 식품 라벨 확인하기: 가공식품을 구매할 때는 성분표를 확인하여 이산화규소(E551) 포함 여부를 확인합니다.
  2. 신선한 식품 위주로 식단 구성: 가공식품보다는 신선한 과일, 채소, 단백질 등 자연식품 위주로 식단을 구성합니다.
  3. 천연 대체품 활용: 일부 제조업체들은 이산화규소 대신 대나무수액추출물과 같은 천연 고결방지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산화규소에 대한 연구는 계속 진행 중이며, 앞으로 더 많은 정보가 밝혀질 것입니다. 현재로서는 과도한 걱정보다는 균형 잡힌 식단과 적절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식습관과 정기적인 건강 체크를 통해 우리 몸의 신호에 귀 기울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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