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독감 증상, 처방, 예방수칙 (아이들, 부모 가족 경험담)
📌 A형 독감 초기증상 (갑작스러운 고열)
어느 날 가벼운 기침과 함께 컨디션이 좋지 않은 느낌이 나기 시작하였습니다.
평소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 편이라 가벼운 몸살 기운이 있나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몸이 점점 무거운 느낌이 들었고, 오후가 되면서 온몸이 쑤시고 열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퇴근할 즈음에는 두통이 심해져서 집에 도착하자마자 체온을 확인했는데 39℃ 고열이었습니다.
입맛이 없어 저녁식사는 거의 못하다시피 한 상태에서, 급하게 해열제를 복용하였습니다.
그리고 일찍 잠을 청해 보았으나, 밤새 오한이 심해 제대로 잘 수 없었습니다.
온몸이 땀에 젖을 정도로 열이 올랐다가 내렸다가를 반복했고, 기운이 쭉 빠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도 상태가 나아지지는 않았고, 안타깝게도 가족 모두 상태를 점검해 보니 저희 부부와 아이들 모두 같은 증상이 시작되었습니다. 가족 4명 모두 다 39℃의 고열과 컨디션 난조가 극심하여, 오전 8시경 결국 가까운 동네병원으로 오픈런하였습니다. 오픈런했음에도 이미 병원은 독감 환자들의 대기로 장사진을 이루었고, 도착한 병원에서 측정한 체온은 39.5℃였습니다. 아이들은 기진맥진 상태로 힘들어서 진료대기실에 뻗어 잠이 들었고, 그렇게 괴로운 진료대기 시간이 지속되었습니다. 정신이 혼미해질 무렵, 약 1시간 30분 기다림 끝에 진찰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병원 진단 및 처방
의사가 독감 신속 검사를 진행했고, 결과를 보니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현재 고열, 근육통, 두통 등의 전형적인 독감 증상을 보이는데, 적절한 치료와 휴식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였습니다.
링거와 5일 치 복용약을 처방해 주시면서 증상 발현 48시간 이내에 복용을 시작하면 가장 효과적이니, 처방된 대로 정확히 복용하라고 안내받았습니다. 당분간 집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자주 섭취하여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열이 나면 해열제를 복용하고, 보통 5-7일 정도 증상이 지속되는데, 이 기간 동안은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하시는 것이 좋다고 하였습니다. 증상이 악화되거나, 호흡 곤란이 생기시면 즉시 내원하셔야 하며, 특히 38도 이상의 고열이 3일 이상 지속되면 반드시 재진료를 받으라고 안내받았습니다.
링거를 맞고 나니 몸이 조금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었지만,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여전히 고열과 극심한 피로감, 근육통이 지속되었고, 식욕도 거의 없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했습니다.
하지만 이틀 동안은 열이 38℃ 이상 지속되었고, 움직이기도 힘들었습니다.
3일째가 되어서야 열이 조금씩 내려갔고, 컨디션이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기운이 완전히 돌아오기까지는 일주일 이상이 걸렸습니다.
📌 A형 독감 예방 수칙
독감 백신은 A형과 B형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형성해 줍니다.
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는 데 약 2주가 걸리므로 유행 전에 맞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특히 10~12월은 예방접종 최적기이므로 아직 맞지 않았다면 서둘러야 합니다.
독감 바이러스는 손을 통해 쉽게 전파됩니다.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꼼꼼하게 손을 씻고,
눈·코·입을 만지는 습관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출 후 손 씻기는 기본이고, 손소독제를 휴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바이러스는 공기를 통해 감염될 수도 있습니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KF94 이상의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이 아닌 팔꿈치로 가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면역력이 약하면 독감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단,
적절한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과 단백질 섭취는 독감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 항바이러스제 처방 기준 및 선택 기준
발병 후 48시간 이내에 투여 시 효과가 가장 큽니다.
고위험군(65세 이상, 어린이, 임신부)의 경우 적극적인 항바이러스제 처방이 필요합니다.
일반 성인도 고열과 심한 몸살 증상이 지속되면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권장합니다.
타미플루(Oseltamivir): 경구 복용 가능하며, 5일간 복용합니다.
페라미플루(Peramivir): 경구 복용이 어려운 경우 1회 정맥주사로 대체 가능합니다.
조플루자(Baloxavir Marboxil): 1회 복용 후 끝나지만, 내성 우려로 신중한 처방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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