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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 전 먹어도 되는 음식 의사가 권장하는 식사 가이드

생활건강정보전문 2025. 5. 12.

대장내시경은 카메라가 부착된 내시경 기구를 항문을 통해 삽입하여 대장의 내부를 직접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이때 대장 내부에 대변, 음식물 찌꺼기, 섬유질 등이 남아 있다면 시야를 가려 정확한 진단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검사 당일에만 금식하고 장 정결제를 복용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최소 2~3일 전부터 식이섬유나 지용성 잔여물이 많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따라서 검사를 앞둔 사람은 ‘먹어도 되는 음식’과 ‘피해야 할 음식’을 구분하고 이에 따라 식단을 구성해야 합니다.

대장내시경 전 먹어도 되는 음식

대장내시경 전 허용되는 음식은 소화가 잘되고, 잔여물이 거의 남지 않는 저섬유질 식품입니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음식이 권장됩니다.

  • 흰쌀밥, 흰죽
    섬유질이 거의 없는 흰쌀로 만든 밥이나 죽은 대표적인 권장 식사입니다. 흰죽은 소화 부담이 적고 장 정리에도 도움이 되며, 기력 유지에도 효과적입니다.
  • 맑은 국물
    기름기 없는 맑은 국물(예: 다시마 육수, 멸치 국물, 맑은 된장국 등)은 수분 보충에 도움이 됩니다. 고춧가루, 미역, 김 등은 제외하고 맑은 상태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계란 흰자
    노른자보다는 흰자가 소화가 잘 되고 잔여물이 적어 권장됩니다. 삶은 달걀에서 흰자만 섭취하거나 흰자만 넣은 스크램블 형태도 가능합니다.

  • 두부 (적은 양)
    부드러운 연두부나 일반 두부는 비교적 소화가 잘 되므로 소량 섭취는 가능하지만, 양을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식빵 (잡곡 제외)
    흰 밀가루로 만든 식빵도 소량 섭취는 가능합니다. 단, 통밀빵이나 잡곡이 섞인 식빵은 섬유질이 많아 피해야 합니다.

  • 전해질 음료, 맑은 주스
    장 정결제 복용 시 탈수 예방을 위해 이온 음료나 맑은 사과 주스, 이포탄류 음료가 도움이 됩니다. 단, 색소가 진하거나 과육이 있는 주스는 피해야 합니다.

  • 감자나 단호박 (껍질 제거 후)
    껍질을 제거하고 삶거나 찐 형태의 감자, 단호박은 섬유질을 줄일 수 있으며, 포만감 유지에도 도움이 됩니다.

대장내시경 전 피해야 할 음식

대장내시경 검사를 앞두고는 섬유질, 씨, 껍질, 지방, 자극적인 성분이 포함된 음식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식품은 검사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잡곡밥, 현미밥, 콩밥
    섬유질과 껍질이 장 내에 남아 장 세척에 방해가 됩니다.

  • 채소류 (생야채, 나물, 해조류 등)
    김, 미역, 다시마, 나물류 등은 섬유질이 매우 많아 장에 잔여물이 남습니다.

  • 깨, 잣, 견과류, 씨 있는 과일
    수박씨, 참깨, 해바라기씨, 키위 등은 씨가 장에 남아 검사 시 시야를 방해합니다.

  • 유제품 (우유, 요구르트, 치즈)
    유당 성분으로 인해 가스 발생이 많고 설사를 유발할 수 있어 검사 전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자극적인 음식 (고춧가루, 마늘, 튀김류, 기름진 육류)
    위장 자극을 유발하고 장 운동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식사 일정 가이드 (검사 3일 전 기준)

  • 3일 전~2일 전:
    부드러운 밥, 죽, 국물 위주 식단. 섬유질 음식, 씨 있는 과일, 잡곡 금지.
  • 1일 전 (전날):
    아침: 흰죽 또는 흰밥 + 맑은 국
    점심: 흰죽 또는 두부 + 식빵
    저녁: 장 정결제 복용 전까지 금식 시작
    물은 충분히 섭취. (탈수 방지 목적)
  • 검사 당일:
    금식 유지.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정해진 시간에 장 정결제를 복용하며, 검사 직전까지 금식 상태 유지.

실전 팁

  • 식단은 단조롭고 지루할 수 있으나, 검사 정확도와 직결되므로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 식사 후 양치와 수분 섭취도 중요합니다. 장 정결제가 체내 수분을 많이 배출하므로 미리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 검사 후에는 평소 식사로 서서히 복귀하되, 위장 상태가 민감해져 있을 수 있으므로 기름진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대장내시경 검사를 앞두고는 ‘무엇을 먹는가’가 검사 결과의 질을 좌우합니다. 일반적인 식사와는 달리 소화 부담이 적고 장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는 저섬유질 식품 위주의 식단이 필수입니다. 반대로 씨가 있는 과일, 채소, 잡곡, 유제품 등은 반드시 피해야 하며, 사소해 보이더라도 이러한 음식이 장 내에 남아 검사 시 정확한 판단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검사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받기 위해서는 의료진의 안내를 정확히 따르고, 검사 전 식이요법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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