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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 증상 총정리

생활건강정보전문 2025. 8. 16.

고지혈증 증상 총정리
고지혈증 증상 총정리

혈관 건강의 적신호, 고지혈증. 우리나라 성인 40%가 앓고 있다는 이 질환은 증상 없이 찾아와 혈관을 망가뜨리는 '침묵의 병'으로 불립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고지혈증 환자는 2017년 188만명에서 2021년 259만명으로 38% 급증했으며,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절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고지혈증은 조기 발견과 적절한 관리로 얼마든지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이 글에서는 고지혈증의 증상, 원인부터 최신 치료법, 생활 관리 노하우까지 모든 것을 상세히 다뤄보겠습니다.

고지혈증, 정확히 무엇인가?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은 혈액 내 지질(지방) 성분이 정상보다 많은 상태를 말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총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높거나 HDL 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이 낮은 경우를 의미합니다.

고지혈증의 종류와 진단 수치

1. 총콜레스테롤

  • 정상: 200mg/dL 미만
  • 경계: 200-239mg/dL
  • 높음: 240mg/dL 이상

2. LDL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

  • 최적: 100mg/dL 미만
  • 준최적: 100-129mg/dL
  • 경계상 높음: 130-159mg/dL
  • 높음: 160-189mg/dL
  • 매우 높음: 190mg/dL 이상

3. HDL 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

  • 낮음(위험): 40mg/dL 미만(남성), 50mg/dL 미만(여성)
  • 정상: 60mg/dL 이상

4. 중성지방

  • 정상: 150mg/dL 미만
  • 경계: 150-199mg/dL
  • 높음: 200-499mg/dL
  • 매우 높음: 500mg/dL 이상

진단을 위해서는 8시간 이상 공복 상태에서 혈액검사를 받아야 하며, 검사 3일 전부터는 금주하는 것이 정확한 수치를 얻는 데 중요합니다.

고지혈증의 원인과 위험 요인

고지혈증 증상 총정리

고지혈증의 발생 원인은 크게 일차성(유전적)과 이차성(후천적)으로 나뉩니다.

일차성 원인

  •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유전적 요인으로 LDL 수용체 결핍이나 기능 이상
  • 가족성 복합 고지혈증: 여러 지질 성분이 동시에 증가하는 유전 질환

이차성 원인

생활습관 요인:

  • 포화지방 과다 섭취(육류, 버터, 치즈 등)
  • 콜레스테롤 함유 식품 과섭취(달걀노른자, 명란, 새우, 오징어 등)
  • 운동 부족
  • 비만
  • 과도한 음주
  • 흡연

질병 요인:

  • 당뇨병
  • 갑상선 기능 저하증
  • 신부전
  • 간질환
  • 폐쇄성 황달
  • 다발성 골수종

약물 요인:

  • 스테로이드
  • 이뇨제
  • 베타차단제
  • 경구 피임약

증상과 합병증

고지혈증의 가장 큰 특징은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침묵의 병'이라고 불리며, 많은 사람들이 건강검진을 통해서야 발견하게 됩니다.

직접적 증상: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황색종: 아킬레스건 등에 콜레스테롤이 침착하여 생기는 황색 종양
  • 황색판종: 눈꺼풀 주위에 나타나는 황색 반점
  • 각막환: 각막 주변부에 나타나는 백색 고리

합병증으로 인한 증상:

  • 동맥경화증: 혈관이 딱딱해지고 좁아짐
  • 협심증: 가슴 통증, 숨가쁨
  • 심근경색: 가슴 중앙의 심한 통증, 식은땀
  • 뇌졸중: 갑작스러운 마비, 언어 장애, 의식 잃음
  • 말초동맥질환: 다리 통증, 간헐적 파행

특히 중성지방이 매우 높은 경우(500mg/dL 이상) 급성 췌장염이 발생할 수 있어 심한 복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 치료약물과 부작용

주요 치료약물

1. 스타틴계 약물 (HMG-CoA 환원효소 억제제) 고지혈증의 1차 치료제로,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합니다.

대표 약물:

  • 아토르바스타틴(리피토)
  • 로수바스타틴(크레스토)
  • 심바스타틴(리피스톱)
  • 피타바스타틴(리바로)

효과:

  • LDL 콜레스테롤 20-60% 감소
  • 중성지방 22-45% 감소
  • HDL 콜레스테롤 5-10% 증가

2. 콜레스테롤 흡수 억제제

  • 에제티미브(제티아): 소장에서 콜레스테롤 흡수 차단
  • 스타틴과 병용 시 상승 효과

3. 피브레이트계

  • 중성지방이 매우 높을 때 주로 사용
  • 페노피브레이트, 베자피브레이트 등

4. 니코틴산(나이아신)

  • HDL 콜레스테롤 증가 효과
  • 얼굴 홍조 부작용 빈번

약물 부작용과 주의사항

스타틴의 주요 부작용:

1. 근육 관련 부작용

  • 근육통, 근력 약화
  • 심한 경우 횡문근융해증 (치명적일 수 있음)
  • 특히 고령, 저체중, 신부전, 갑상선기능저하증, 알코올 중독 환자에서 주의

2. 간 기능 이상

  • AST, ALT 수치 상승
  • 정기적인 간 기능 검사 필요

3. 당뇨병 발생 위험 증가

  • 특히 당뇨 고위험군에서 주의
  • 하지만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가 더 큼

4. 소화기계 부작용

  • 소화불량, 복통, 설사
  • 두통, 어지러움

5. 기타 논란이 되는 부작용

  • 기억력 저하 (논란)
  • 골다공증 위험 (명확한 인과관계 불분명)

부작용 관리 요령:

  • 근육통 발생 시 즉시 의사 상담
  • 정기적인 간 기능 검사 (3-6개월마다)
  • 근육 효소(CK) 수치 모니터링
  •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 확인

생활습관 개선과 운동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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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개선은 고지혈증 치료의 핵심입니다. 많은 경우 초기 단계에서는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운동요법

유산소 운동:

  • 주 5일 이상, 1회 30분 이상
  • 중등도 강도 (최대심박수의 60-70%)
  • 걷기, 조깅, 수영, 자전거 등

근력운동:

  • 주 2-3회, 대근육군 중심
  • 8-12회 반복 가능한 강도

운동의 효과:

  • 중성지방 감소
  • HDL 콜레스테롤 증가
  • 체중 감소
  • 인슐린 감수성 향상
  • 혈관내피세포 기능 개선

체중 관리

  • 표준체중의 10% 감량만으로도 상당한 개선 효과
  • BMI 25 미만 유지 목표
  • 허리둘레: 남성 90cm, 여성 85cm 미만

금연과 절주

  • 흡연은 HDL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관 손상 촉진
  • 음주는 중성지방을 증가시키므로 제한 필요
  • 남성 2잔, 여성 1잔 이하/일

고지혈증에 좋은 음식과 식단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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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요법은 고지혈증 관리의 가장 기본이 되는 치료법입니다. 올바른 식단 관리로 콜레스테롤을 15-25% 정도 낮출 수 있습니다.

좋은 음식들

1. 등푸른 생선 고등어, 연어, 멸치, 정어리, 참치 등에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EPA, DHA)은 중성지방을 낮추고 HDL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주 2-3회 섭취를 권장합니다.

2. 견과류 아몬드, 호두, 잣 등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여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HDL 콜레스테롤을 높입니다. 하루 한 줌 정도가 적당합니다.

3. 올리브오일 단일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여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됩니다. 다른 기름 대신 사용하되 과량 섭취는 피해야 합니다.

4. 통곡물 현미, 보리, 귀리 등의 통곡물은 수용성 섬유질이 풍부하여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합니다. 베타글루칸 성분이 특히 효과적입니다.

5. 콩류 두부, 콩나물, 검은콩 등 콩류의 식물성 단백질과 이소플라본은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됩니다.

6. 과일과 채소 사과(펙틴), 가지(나수닌), 아보카도(불포화지방산), 토마토(리코펜) 등은 항산화 효과와 함께 지질 개선에 도움됩니다.

피해야 할 음식들

1. 포화지방 함유 식품

  • 기름기 많은 육류 (삼겹살, 갈비 등)
  • 가공육 (햄, 소시지, 베이컨)
  • 버터, 치즈, 전지유

2. 콜레스테롤 함유 식품

  • 달걀노른자 (주 3-4개 제한)
  • 명란, 알젓류
  • 새우, 오징어, 조개류 (과량 섭취 금지)
  • 내장류 (곱창, 간, 콩팥 등)

3. 트랜스지방 함유 식품

  • 마가린, 쇼트닝
  • 과자, 케이크, 도넛
  • 패스트푸드의 튀김류

4. 단순당 함유 식품

  • 설탕, 꿀, 시럽
  • 탄산음료, 과일주스
  • 사탕, 초콜릿

실천 가능한 식단 가이드

아침:

  • 잡곡밥 + 된장찌개 + 구운 생선 + 나물류
  • 또는 오트밀 + 견과류 + 베리류

점심:

  • 현미밥 + 두부조림 + 나물 반찬 + 미역국
  • 가능하면 튀김보다는 구이, 찜 위주

저녁:

  • 잡곡밥 반 공기 + 채소 위주 반찬
  • 기름진 음식 피하고 담백하게

간식:

  • 견과류 한 줌
  • 과일 1-2개
  • 저지방 요구르트

치료 방법과 관리 전략

고지혈증 치료는 단계적 접근법을 사용합니다. 먼저 생활습관 개선을 3-6개월간 시도한 후, 목표 수치에 도달하지 못하면 약물 치료를 병행합니다.

치료 목표 설정

환자의 심혈관 질환 위험도에 따라 LDL 콜레스테롤 목표치가 달라집니다:

매우 높은 위험군 (LDL < 70mg/dL 목표):

  •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병력
  • 당뇨병 + 기타 위험인자
  • 10년 심혈관 위험도 ≥20%

높은 위험군 (LDL < 100mg/dL 목표):

  • 10년 심혈관 위험도 10-19%
  • 당뇨병 (기타 위험인자 없음)

중간 위험군 (LDL < 130mg/dL 목표):

  • 위험인자 2개 이상
  • 10년 심혈관 위험도 5-9%

낮은 위험군 (LDL < 160mg/dL 목표):

  • 위험인자 1개 이하

통합적 관리 접근법

1. 정기적인 모니터링

  • 초기 치료 시작 후 6-8주마다 검사
  • 목표 도달 후 3-6개월마다 추적 관찰
  • 간 기능, 근육 효소 정기 검사

2. 동반 질환 관리

  • 당뇨병, 고혈압 적극 치료
  • 갑상선 기능 정상화
  • 체중 관리

3. 환자 교육과 상담

  • 질병에 대한 이해 증진
  • 생활습관 개선 동기 부여
  • 약물 복용 중요성 인식

4. 가족력 확인

  • 가족성 고지혈증 의심 시 유전 상담
  • 가족 구성원 검사 권유

고지혈증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입니다. 하지만 적극적인 치료와 꾸준한 관리로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검사와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개인에게 맞는 최적의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고지혈증은 예방이 가능한 질환입니다. 젊을 때부터 올바른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 습관을 기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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